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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3 (2주) Multiband Limiter (상) 4
카테고리 없음2013. 1. 13. 23:47

오늘은 멀티밴드 맥시마이저에 대해 적어봅니다. 지난 주와 동일한 방식으로 waves 사의 플러그인인 L3의 메뉴얼을 번역하는 것을 기본으로하고, 부연설명을 다는 것으로 합니다. (부연설명은 기울임체입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매뉴얼 번역을 하는 이유는, 매뉴얼만 잘 들여다 보아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기 때문입니다. '잘 안다'고 생각하고 쓰는 플러그인들도 매뉴얼을 보다보면, '헉, 이 노브가 이런 의도였어?' 싶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제 실력이 일천하기 때문이겠습니다만.


Limiter는 기본적으로 설정된 음량 이상 볼륨이 올라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리미터를 이용해서 일정 음량 이상 올라가는 특정 대역을 잘 잡아내면, 전체 음량을 끌어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터링을 할 때, 일반적으로 맨 마지막에 적용되어 최종적인 스테레오 트랙의 음량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에 특화된 리미터들이 Maximizer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고 있습니다. Waves의 'L"시리즈도 그 중 하나입니다.


충분한 음량을 얻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전체 음량을 까먹는 '특정 대역의 불필요한 부스팅'를 잘 잡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맥시마이저 앞에는 이큐나, 지난 주에 말씀드린 멀티밴드 컴프레서 등이 놓입니다. 이 중, 이큐와 리미터를 합쳐 놓은 형태가 'Mutiband Maximizer'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WAVES 사의 Multiband Limiter L3-16]


1. Overview


 L3-16은 16개 대역 신호를 자동으로 'summing'하여 피크 리미팅 해 주는 'Multimaximizer'입니다.


최신 버전의 PLMixer 피크 리미팅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6개의 밴드에 대해 'Gain'과 'priority'조절이 가능하여 마치 EQ와 같은 인터페이스로 주파수, Q, 필터타입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파수 간 Crossover영역에 대해 '선형' 으로 편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상 왜곡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L3와 마찬가지로 L3-16은 다양한 Release 특성에 대한 프리셋을 가지고 있어 아날로그의 따뜻함부터 디지털의 쿨함까지 모두 표현할 수 있습니다. Release 특성에 대한 프리셋은 개별 주파수 대역에 대한 ARC(Automatic Release Control)에 영향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L3-16은 IDR(Increased Digital Resolution double precision bit re-quantization) 기능과 9th order 노이즈 쉐이핑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어떤 세팅에서도 최적의 오디오 해상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문단에 대해 부연설명을 조금 하자면, IDR은 '디더링'관련 기술을 말합니다. 디더링 관련된 내용은 (이곳)을 참고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대로 기술하자면, 아날로그 신호의 디지털화(ADC) 또는 디지털 신호의 디지털화(이를테면 24비트 음원을 16비트로 resampling) 할 때 발생하는 음의 해상도 손실을 보완하기위해 계산된 노이즈를 디지털화 된 신호에 추가하는 것입니다. 노이즈 쉐이핑은 이렇게 추가된 노이즈를 인간의 귀로 감지하기 어려운 주파수 대역으로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악작업을 할 때, 충분한 다이내믹 레인지를 얻기 위해 24bit 환경에서 주로 작업을 합니다. 하지만 CD는 16bit 포맷이기 때문에 re-sampling 과정이 필요하지요. 이 때 충분한 해상도를 확보하기 위해 디더링과 노이즈 쉐이핑을 사용하게 됩니다. 


2. 컨셉과 용어


The Peak Limiting Mixer


전통적인 멀티밴드리미터는 각자 담당하는 주파수 대역을 가진 독립적인 여러 대의 리미터의 집합이었습니다. L3-16은 전매특허의 PLMixer엔진을 통해 하나의 리미터로 모든 대역을 컨트롤합니다.


위상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선형 crossover 필터로 오디오 대역을 16개의 밴드로 나눈 뒤 PLMixer는 (음향심리학에 기반한 자체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가능한 헤드룸을 사용하여 각 밴드별로 적당한 감쇄값을 설정합니다.  그리고 밴드 별로 Gain과 Priority를 설정하게 해 줍니다. (Gain설정은  L3-16 전 단에 선형 EQ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며 Priority는 상대적인 리미팅 정도를 의미합니다.) 하나의 플러그인으로 Inter Modulation Distortion을 최소화 하면서 전체 음량은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Inter Modulation Distortion (IMD)는 신호의 비선형 처리에 의해 개별 주파수 성분이 간섭을 일으켜서 원치않는 주파수 성분이 생겨나는 것을 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RF통신관련해서 설명된 내용입니다만, 원리는 같습니다. (첨언하자면 링크의 사이트는 무선통신 관련 분야에 일하시는 분이나 학생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많습니다.)


Limiter bands vs. Paragraphic-EQ bands


L3-16의 Gain/EQ 와 priority 커브는 이퀄라이징과 리미팅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 주는 강력한 툴입니다.  6밴드 EQ스타일의 인터페이스는 16밴드 선형 crossover 엔진에 의해 작동합니다.  그래픽 EQ의 슬라이더가 frequecy-response curve위에 씌여져 있는 것처럼 Gain과 priority 커브가 이 16밴드 위에 덧씌어져 있습니다.


Separation


L3-16의 16밴드는 서로 겹쳐져있는 영역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는 cutoff slope 또는 Q에 의해 조절됩니다. 중복영역이 많은 설정에서는 slope가 완만합니다. 중복영역이 적은 설정에서는 slope가 가파릅니다.



[16밴드 및 중복 영역의 개념]


The L3-16 Release Character System


L3-16은 16밴드에 걸쳐 release값의 설정을 통해 다양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L3와 마찬가지로  L3-16의 release 타임은 ARC(Auto release Control)에 의해 조절됩니다. 인풋에 따라 동적으로 최적의 release값을 찾아주는데도 불구하고 내 음악이 내 맘에 안드는 건 나의 발실력 때문이겠지... ARC시스템은 사람의 귀처럼 RMS값과 peak값에 대해 다르게 반응하고 분석하여 결과적으로 투명함을 유지하면서 RMS 레벨을 올려줍니다.


ARC가 각각의 밴드에 대해 독립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운드를 얻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는 Release Character 프리셋으로 통합되어있습니다. 다양한 파라메터를 조작하는것은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로, 어떤 프리셋은 저역대에 대해서 빠른 release값으로 되어있고, 주파수가 올라갈수록 느린 release값으로 설정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이 프리셋은 고주파수 대역에 더 많은 감쇄를 줄 것입니다.


L3-16의 Release Character system은 개별 밴드의 릴리즈 페이더에 의해 먼저 컨트롤 됩니다.


맺음말


생각보다 이론적인 내용이 많네요. 공부도 되지만, waves에게 세뇌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이걸 계속해야 하는건가 싶습니다. 아마 다음 편엔 좀 더 실용적으로 도움되는 내용이 많을거에요. 아무튼 시작한건 끝을 봐야하니, 나머지 내용은 다음 주, '하'편에서 계속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Waves L3-16 Multiband Maximizer User guide



 

Posted by 꾸비스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