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정말 바빴습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하지만 전력을 다 해서 승부를 걸어보고싶은 일이 있다는 것은 분명 짜릿한 일일 것입니다. 전 아직 찾지 못한것 같습니다만. 죽기 전에는 찾아야 할 텐데요.
이번 주는 지난 주에 이어 '보컬과 비트제거'에 대한 내용을 마저 적어보겠습니다.
아카펠라 만들기
앞서 설명했던 보컬제거방법과 유사하게, 두 가지 버전의 트랙을 합쳐서 보컬을 추출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사전에 적절한 준비를 했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진 아카펠라는 다른 instrumental과 결합하여 새로운 버전을 만들 수도 있고, 몇몇 이펙터를 활용하여 Dub(보컬을 제거하고, 리버브나 딜레이 등을 추가하여 만든 음악을 말합니다.) 을 만들 수 도 있으며, 심지어 완전히 다른 음악과 조합하여 Mash-up(한 노래의 아카펠라와 다른 노래의 MR을 섞는 등의 작업, 유투브에 찾아보면 여러 가요를 섞어서 리믹스를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Advanced Tools
Celemony Melodyne DNA같은 플러긴은 음악의 요소들을 분리하거나 지워버리는 기능을 제공하는 진보된 툴입니다. 이러한 플러긴들은 개별 요소들을 음악적인 grid로 펼쳐놓음으로서 가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플러긴의 원래 목적은 음의 타이밍을 수정하거나, 음정을 조절하기는 것이지만, 좀 더 편법적인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이지요.
iZotope의 RX2의 주요 목적은 오디오의 복원이지만, Rx2의 Spectrograph는 오디오 스펙트럼 영역을 독립시키고 조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플러긴은 저도 써보질 못해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Roland의 R-Mix 소프트웨어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Zynatiq의 Pitchmap 플러긴도 유용합니다.
Going Old School
많은 진보된 툴들이 존재하지만, 더 단순하고 더 접근하기 쉬운 필터링과 에디팅기법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EQ와 필터링만으로도 다양한 요소와 개별의 악기들을 강조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특정요소를 분리시키거나 추출해내려면 좀 더 과격하게 적용되어야 하겠지요.
불행히도, 아직까지는 자동으로 기존의 트랙에서 보컬을 완전히 추출해내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프로세스가 'Home brew'리믹싱에 도움이 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적어놓고 보니, 상/하로 나누어서 적기에는 이번 주의 내용이 너무 적군요. 다 제가 게으른 탓입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이니만큼 제 맘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제 글들을 Beatz(www.beatz.com)에 기고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존의 글을 약간 수정하여 재 배포하는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순서도 조금 바뀔 것 같네요.
다음 주에는 최적의 모니터링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간구성의 팁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글을 읽고 스피커 위치를 살짝 조정 해 보았는데, 공간감이 확 달라지는군요.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