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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17 [7주] 드럼 믹싱 팁 9가지
카테고리 없음2013. 2. 17. 22:39


이번 주는 조금 가벼운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드럼 믹싱 팁 9가지' 입니다. 역시나 제가 쓴 것이 아니라 번역입니다. 


드럼 믹싱은 음악제작에 있어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너무 많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만, 체계없이 닥치는대로 작업해서는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여기 당신의 드럼트랙을 더 훌륭하게 만들어줄 아홉개의 팁을 준비했습니다.


1. Reverb inserts


일반적으로 하나의 버스트랙에 리버브를 삽입하여 사용합니다만, 개별트랙에 리버브를 사용하지 못 할 이유는 없습니다. 짧고 어두운 리버브를 킥에 걸어보세요. 더 길고 밝은 리버브를 스네어에 걸어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다른 파트에도 걸어봅시다. 대신 이러한 방식으로 작업할 때는 개별 요소들이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주의깊게 설정해야 합니다. 일부러 그러한 사운드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요. 


사족을 달자면, 이러한 방식의 리버브 사용은 하나의 버스리버브만으로는 원하는 사운드를 도저히 얻을 수 없을때 사용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공간감이 맞지 않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신경써야 할 요소도 더 많으며, 시스템 리소스도 더 많이 잡아먹을테니까요. 하지만 자연스런 공간감을 의도하지 않는 일부 장르의 음악에는 유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버스리버브를 사용하되, 스네어에는 아주 조금, 하이햇과 크래쉬에는 넉넉하게 적용하는 편입니다.


2.  Parallel Compression


뉴욕스타일 컴프레션이라고도 불리우는 병렬 컴프레싱은 동일한 소스를 복제하여 하나의 트랙에는 컴프레싱을 하지 않고 다른 하나에는 컴프레서를 걸어서 다이내믹레인지는 줄어들지만 펀치감은 보존하고싶을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드럼트랙을 억스채널로 보낸 뒤, 해당 억스채널에 컴프레서를 걸어서 원트랙과 합치거나, dry/wet컨트롤을 가지고 있는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컴프레서가 걸린 트랙과 걸리지 않은 트랙을 믹스하는 방법도 있지만, 컴프레서가 조금 걸린 트랙과 과하게 걸린 트랙을 섞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드럼트랙보다는 베이스트랙의 존재감을 확보하고 싶을때나, 여성보컬에 힘을 더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3. Sidechain the overheads


오버헤드채널(드럼 레코딩 시 드럼셋 위에 설치하여 크래쉬, 라이드 등의 직접음과 나머지 파트의 반사음을 얻는 채널)에 컴프레서나 게이트를 걸고, 이 컴프레서/게이트가 킥, 스네어, 또는 하이햇에 의해 트리거 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때가 있습니다. 특정 주파수 대역에 반응하도록 컴프레서/게이트를 설정한 뒤 스네어가 트리거하도록 하거나 전대역에 반응하도록 설정 한 뒤, 킥드럼이 트리거하도록 합니다.


스네어와 오버헤드채널의 사운드가 뭉치는 느낌이 들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Kontakt의 스튜디오드러머 시리즈 등을 쓰시는 분들은 고려해 볼 만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만 생각해보니 스튜디오드러머는 이미 너무 좋은 소스를 담고 있군요...)


4. Overhead processing


오버헤드 채널에 스테레오 이미지를 확장하는 플러긴을 삽입하면 공간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는 지양해야 합니다. 오버헤드 채널의 10kHz부근을 너무 많이 부스팅하거나, 컴프레싱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근접마이크소스와 오버헤드 소스가 뭉개지거나 소리가 줄어든다면 위상을 조정해 보세요.


오버헤드채널과 근접수음채널의 위상캔슬링 문제는 어렵습니다. 어느 한 쪽이 문제가 있어서 위상을 반전시키면 다른 소스와 캔슬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최선은 수음을 잘 받는 것 뿐...


5. Bring the noise


스네어의 철심이 충분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신디사이저로 화이트노이즈를 만들어서 스네어랑 레이어링 할 수 있습니다. 아무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로 화이트노이즈를 발생시킨 후, 고주파수 영역만 남깁니다. 드럼트랙 전체에 걸친 하나의 노트를 찍은 뒤, 사이드체이닝이 가능한 게이트를 삽입합니다. 스네어가 사이드체인을 트리거링 하도록 설정한 뒤 게이트 트레숄드와 인벨롭을 적절히 설정하여, 스네어가 울릴때만 노이즈가 함께 발생한 뒤, 빠르고 부드럽게 사라지도록 만듭니다.


 이 '가짜 철심'의 레벨을 충분히 낮추고, 드럼 필인 구간에서는 뮤트 시킵니다. 같은 방식으로 하이햇에 찰랑거리는 느낌을 더하거나, 사인파를 발생시켜서 킥드럼에 서브베이스를 더할 수 있습니다.(로직에는 아예 서브베이스만 발생시켜주는 플러긴이 존재하지요. 후후)


6. Just a phase


드럼을 때렸을 때 발생하는 소리는, 직접수음마이크보다 오버헤드마이크에 미세하게 늦게 도달하게 되기때문에 타이밍은 조금 어긋나게 됩니다. 이것은 녹음된 드럼사운드의 일부분이며, 이러한 현상이 날카로운 사운드를 다소 부드럽게 만들어주어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펀치감, 힘, 명료함을 날려버립니다. 


이걸 손으로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스네어채널을 뒤로 4ms정도 밀면 스네어의 저음역이 단단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버헤드채널과 스네어채널이 좀 더 단정하게 결합되는 것이죠. 개별 드럼 소스는 오버헤드채널과 모두 다른 거리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오직 하나의 채널에만 이러한 작업을 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개별 트랙의 정렬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오히려 소리가 뒤죽박죽이 될 것입니다.


하나의 트랙만 조정해야 하는 이유는, 직접수음채널이라고 해도 다른 파트의 소리가 일부 함께 수음이 되며, 이것이 전체 사운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제대로 수음받는게 최고... 결론은 버킹검...


7. Take the bus


모든 채널을 각각 손 볼 수도 있지만, 연관된 채널끼리 버스로 묶어서(ex. drums/cymbals) 처리하는 것이 편리하고 소리도 더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탐을 하나의 버스로 묶은 뒤 컴프레서, EQ, 리버브 등을 해당 버스에 적용하게되면 각각의 소스에 적용하는 것보다 좀 더 위화감이 적은 사운드를 얻을 수 있고, 하나의 페이더로 전체 탐의 레벨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CPU 리소스도 절약됩니다.


8. Sample Magic


드럼믹싱은 결국 각각의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동시에 연주된 것 같은 결과물을 얻기 위함이니, 원칙에 집착하여 자신의 삶을 불필요하게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드럼 주자가 필인을 연주하다가 중요한 Cymbal Hit을 빼먹었다고, 열받아서 미치광이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버헤드 채널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비슷한 심벌연주를 찾아서 복사/붙여넣기 하세요. 샘플라이브러리에서 적당한 걸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별도의 트랙에 불러와서 사운드를 정리해주어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겠죠. 


유사한 경우로서, 스네어트랙의 고음역이 조금 부족한데, 그 외에 다른 부분은 만족스럽다면, 같은 트랙을 복사해서 하이패스 필터를 건 뒤, 두 트랙을 믹스해 보세요. '눈'보다는 당신의 '귀'를 믿고 결과물을 선택하세요


9. Single Hits


드러머에게 각각의 파트를 강/중/약으로 각각 한 번씩 때리도록 해서 그걸 녹음해 두세요. 전체 연주트랙의 필요한 부분에 레이어링하거나, 교체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Computer Music Magazine


덧. 아이패드를 가지고 계신 분은 Future Music과 Computer Music Magazine을 깔아보세요. 무료로 볼 수 있는 과월호만 참고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장비뽐뿌는 덤입니다. 안드로이드로도 나왔는지는 안드로이드패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덧 2. 발렌타인데이는 지났지만, 좋은 기사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분위기 잡을 때 좋은 곡 69선', 제목부터 훌륭하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Maxwell의 'till the cops come knockin이 빠진건 좀 불만입니다만.

Posted by 꾸비스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