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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8 [21주] 리믹서를 위한 보컬과 비트 제거(상) 2
카테고리 없음2013. 5. 28. 00:16


슬슬 다가오는 여름이 두려워집니다. 벌써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군요. 집 근처에 시원한 카페를 서너군데 알아 두어야 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의 숙제를 하려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않으니 갑자기 마음이 서늘해 지는군요.


이번 주는 리믹스를 위한 아카펠라 및 MR만들기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출처는 Future Music 266호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트랙을 단순히 재미로, 또는 돈을 벌기 위해 조작하는 방식은 근래에 들어서 일반적인 음악작법으로 널리 수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법은, 1980년대 중반에 적정한 가격의 샘플링 상품(샘플시디와 같은)이 등장하면서부터 비로소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하드디스크레코딩과 플러그인, DAW의 믹싱과 에디팅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는 더욱 수월해졌고, 이제는 최첨단의 오디오 분리, 가공 기술을 여러 작품에서 널리 찾아볼 수 있습니다.(적어도 상업적인 음악의 세계에서는요.)


법적인 문제


진도를 더 나아가기에 앞서서, 우리가 이야기하고자하는 여러 테크닉에는 중요한 법적인 이슈들이 있음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진 작업물 이외의 것을 당신의 작품에 사용하려는 의향이 있다면 - 특히 그것을 상업적으로 팔고자 한다면 - 큰 범주에서 어쩌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영국에는 샘플 클리어에 특화된 회사들이 몇몇 있습니다.(한국에는 음저협, 음제협 등이 있지요.) 샘플클리어와 관련된 법률적인 문제에 대해 조언이 필요하다면, 이들을 통해 확실히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제도가 샘플링을 통한 음악의 제작을 가로막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엔 다른 사람의 뮤직을 활용하여 만든 죽이는 곡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곡들로 인해 벌게 된 수익 중 로열티에 대한 부분은 일부 포기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무지의 상태에서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보컬의 제거


보컬제거는 오랜, 하지만 특별히 걸출하지 못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 년간, 보컬제거는 단지 엠알트랙을 만들고 자신의 보컬을 입히기 위한 용도로만 쓰여왔습니다,만  디지털 기술의 진보에 따라 이러한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부틀렉 리믹스와 매쉬업의 영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보컬제거 프로세서는 리드보컬이 일반적으로 스테레오필드의 정 중앙에 존재하고, 다른 요소들은 좌/우로 패닝되어있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중앙의 소리만을 추출해 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최근의 DAW에서 이것은 간단합니다. (좌/우 트랙을 따로 조작할 수 있다면)믹서의 위상반전 버튼을 사용하여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요. 스테레오 트랙을 좌/우 모노트랙으로 나누는 번거로움 없이 한 번에 이러한 과정을 거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유용한 플러긴들이 있습니다. Voxengo 사의 MSED플러긴이 대표적이지요. (무료)


하지만 이 방법만으로 완벽하게 보컬을 제거 할 수는 없습니다. 코러스 따위가 좌/우로 패닝되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고, 중앙에 보컬이 아닌 다른 악기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베이스기타 같은) 이런 경우 EQ를 함께 사용하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보컬을 들어내기 위해 분리한 mid 채널에 로우패스필터를 걸어서 베이스기타와 킥드럼을 살린 뒤에 다시 side채널과 합치면 좀 더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역시나 완벽히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건 곡의 구성에 온전히 달린 문제입니다.


다음 주에는 아카펠라의 제작에 대해서 마저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꾸비스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