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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24 [8주] Mid/Side 이해하기(상) 3
카테고리 없음2013. 2. 24. 14:22


오늘은 mid/side 프로세싱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저자는 아주 시적인 표현들을 섞어가면서, 모노에서부터 발전해온 스테레오 프로세싱의 역사를 훑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수식어가 많기는 하지만,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에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당신이 아직 mid/side 프로세싱의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작은 흠집들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와, 창의적인 스테레오 이미징 기법을 모두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오늘 날, 많은 개발자들이 mid/side기능을 담은 이팩터 플러긴을 만들거나, 기존의 플러긴에 mid/side편집 기능을 넣으면서 이제 mid/side는 더이상 특별한 단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mid/side 프로세싱은 아무리 복잡한 소스라도 그것의 모노 파토와 스테레오 파트를 별도로 조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심지어 최종 믹스까지도. 본론에 들어가기전에 왜 mid/side 프로세싱이 당신을 괴롭힐만한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죠.


알찬 믹싱의 키포인트는 컨트롤입니다. 믹싱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선택은 긴 '원인과 효과'의 연결로 이루어져있지만, 컨트롤이 미숙하면 작업은 빙글빙글 제자리를 맴돌게 됩니다. 과녁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각각의 선택은 믹스에 잘못된 효과들을 더하게되고 당신의 믹스를 당신이 원하는 곳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이끌고 갑니다. (완전 제 이야기인듯 합니다...)


좋은 믹스를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목적에 부합한 선택을 하기위한 충분한 정보입니다. 정보는 다양한 형태로 접하게 되지만 그 새로운 정보의 조각들은 당신에게 또다른 관점을 부여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의 믹스에 빛을 더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믹스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은 당신에게 힘과 유연성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신이 오디오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며 그러한 방식은 당신의 믹싱사전에 추가될 것입니다.(저자의 표현이 너무 시적이라서 번역이 힘드네요...)


mid/side 모니터링과 프로세싱은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함과 동시에 스테레오필드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론이 믹스 엔지니어에게 표준적인 작업처럼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mid/side 플러긴의 출현은 프로세싱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고, 당신으로 하여금 뒤로 되돌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였습니다. (이미 완성된 믹스트랙에 mid/side 프로세싱을 통해 마치 믹스 전에 어떤 작업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뜻인 듯 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mid/side는 종종 잘못 이해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숙련된 엔지니어에게두요.


이 글에서 우리는 mid/side 신병훈련소에 들어갑니다.(;;) 당신은 명확한 이해, 스테레오 이미지의 또다른 면을 알게 될 것입니다. 



Stereo audio


mid/side를 이해하기위해, 우선 스테레오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어떻게 스테레오 녹음의 기술과 후반작업이 빈약했던 초기 20세기의 것으로부터 발전했는지 말이죠.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초기의 녹음 형태는 모노뿐이었으며, 플레이어도 모노였습니다. 자연히 오디오시스템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스피커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당신은 집에서 이러한 종류의 제품을 목격했을지도 모릅니다. 샤워실의 라디오나 침실의 알람이 달린 라디오, 또는 주방에 놓여있는 작은 붐박스 등등. 


당연히 이러한 싱글스피커는 매우 제한된 사운드영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리의 소스는 명확한 방향을 가지지 못했고,(심지어 당신이 정면에서 듣고있을 때도) '폭'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깊이'도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깊이라 함은 앞으로 튀어나온 소리와 뒤로 물러나있는 소리를 의미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분명히 그다지 충실하게 소리를 재현하는 좋은 오디오제품은 아니었죠. 그러나 만약 당신이 스피커를 추가하고 스테레오 구성으로 변경하게되면, 하나의 효과가 발생합니다. 정확하게 동일한 모노소스를 두 개의 스피커를 통해 동시에 재생시킬 때, 우리는 소위 - 모노의 가상이미지 또는 가상의 센터 - 라고 말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완벽하게 두 개의 스피커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Mental image


우리의 뇌는 이러한 경우, 두 개의 스피커로부터 각각 들어오는 소리들로 생각하는 대신에, 왼쪽 소리와 오른쪽 소리를 섞어서 마치 실제 세계의 소리처럼 재조합합니다. '가상의 중앙'이미지는 진짜가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의 머릿속에만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미지는 스피커 하나가 제공하는 모노사운드보다 훨씬 풍부하고 즐겁습니다. 


'가상의 중앙' 이미지의 다음단계는 '가상의 스테레오'이미지입니다. 이것은 역시 우리의 뇌를 속이는 일종의 트릭으로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출력되는 소리에 미묘한 차이를 두었을 때 발생합니다. 가상의 스테레오 이미지를 통해 우리는 놀라운 활력과 깊이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를 확인하기위해, 우리는 손쉽게 악기의 팬을 조절합니다. 이는 한 쪽 스피커로 나가는 볼륨을 크게, 그리고 반대쪽은 작게 만들죠. (이것은  앞서 이야기한 '미묘한 차이' 중 볼륨의 차이를 둔 경우가 되겠죠.) 


[ 사람이 지각하는 위치]


우리가 팬을 조절할 때, 무슨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팬노브가 중앙에 있을 때, 양쪽 스피커로 같은 레벨의 같은 파형이 출력됩니다. 그리고 우리 머릿속의 이미지에 중앙에 나타나게 됩니다. 패닝을 하게되면 좌/우 균형을 흐트러뜨려 어느 한 쪽 스피커로 나가는 소리의 레벨을 편중시킵니다. 이것은 우리의 뇌가 소리를 재해석하여 머릿속 이미지에서 다른 위치에 존재하도록 합니다. 가상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죠. 당신이 이미 알고있는대로, 표준적인 스테레오 오디오는 왼쪽과 오른쪽의 두 개의 채널로 이루어져있고,  팬 포지션에 따라 L/R 신호가 어떤 상대적인 신호레벨을 가지게 되는지 위의 그림이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믹스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커다란 스테레오이미지로 생각하는 대신에, 사운드를 가상의 '중앙이미지'와 가상의 '스테레오이미지'의 조합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버브를 먹인 스네어드럼 사운드의 경우, 스네어 그자신은 단지 모노의 중앙이미지만을 가지고 있지만, 리버브가 스테레오이미지상으로 동시에 퍼져나가고 있지요. 


이러한 개념이 우리가 다음에 설명할 mid/side의 기본개념이며, mid/side 그자신은 모노/스테레오 가상이미지를 통해 곧바로 동작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mid/side의 'mid'는 앞서 설명한 '중앙이미지'와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M/S 프로세싱에서의 오류입니다.



본격적인 mid/side 프로세싱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주에 마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저 : Computer Music, November 2012

 



Posted by 꾸비스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