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3. 9. 3. 23:28

벌써 올 한해도 3/4가 지나가고 있군요. 한 살 더 먹는데 1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에 재미있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물고기는 물의 존재를 깨닫지 못한다. 항상 물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무엇을 깨닫지 못할까? 바로 시간이다. 우리는 시간 속에 푹 적셔져있다.' 


뭐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작가는 한 가지를 놓친것 같습니다. 숙제를 빼먹으면 숙제를 해야할 때가 왔을 때,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거든요. 연초의 계획대로라면, 이 블로그에는 37개의 글이 있어야하지만 23개밖에 없네요. 작년말에 적은 글을 빼면 22개 입니다. 정말 시간은 빨리 흘러갑니다.



오늘은 좀 더 존재감있고 독특한 베이스 사운드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출처는 미래음악270호입니다.


1. 당신의 베이스 사운드에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페이저를 사용해 보세요. 반드시 모노페이저를 선택해야 각 종 위상문제나 모노시스템에서 플레이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두개의 사각파 베이스를 한 옥타브 간격으로 배치한 뒤, 둘 중 고음파트에 느리게 움직이는 페이저를 걸어봅시다. 두 개의 베이스 중 한 쪽에 Pulse width Modulation을 걸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LFO를 활용해야 겠지요.)


2. 사인파형 베이스의 경우, 동일한 베이스트랙을 두 개 만든 뒤, 고음 쪽에만 디스토션을 걸면, 따뜻한 저음부와 왜곡된 고음부의 조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조합은 베이스 사운드에 입자감을 더해줄 뿐 아니라, 저음부가 커팅되어버리는 작은 스피커에서 저음의 존재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디스토션은 고음부에 배음을 더해주어, 인간의 귀로 하여금 실제보다 더 많은 양의 저음이 존재하는것처럼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마무리로 두 개의 베이스 트랙을 버스로 보낸 뒤 컴프레서를 걸어줍니다.


3. 색다른 질감을 얻기 위해, 베이스 사운드에 화이트노이즈를 섞을 수도 있습니다. 화이트노이즈를 발생시킨 가상악기에 베이스라인을 그대로 붙여넣습니다. 베이스라인과 싱크를 이루면서 화이트 노이즈가 생기게 하기 위함입니다. 필터 컷오프와 레조넌스를 사용하여 원하는 음색이 되도록 조절해 줍니다. 또는 LFO를 활용하여 노이즈에 모듈레이션을 더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 취향에 맞게 짧은 리버브를 약간 가미해주면 좋습니다.


4. 벨로시티값을 필터나 앰프로 보내면 좀 더 흥미로운 사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모노신스들은 대부분 벨로시티를 앰프와 필터로 보내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이 기능은 간과되고 있습니다. 실제의 베이스연주는 각각의 음마다 볼륨과 envelop이 모두 다릅니다. 연주자가 어떻게 현을 뜯었는지, 얼마나 세게/약하게 연주했는지에 따라 말이지요. 


5. 만약 당신이 아날로그 스타일의 사운드를 사용한다면, FM방식, 혹은 Wavetable방식의 신스를 레이어링해서 사운드를 보강해 주세요. 아날로그 사운드와 디지털 사운드를 섞으면 때때로 정말 흥미롭고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6. 만약 베이스라인이 충분히 어택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카우벨이나 립샷의 음을 낮추어서 어택감을 더하거나 혹은 단순히 색다른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Transient designer나 envelop 플러긴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것들을 함께 바운스 한 뒤, 베이스엠프 플러긴을 걸면 또다른 사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Posted by 꾸비스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