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맞이하여 어준선생 보스정장 사는 마음으로 아이맥을 구매하였습니다.(보스정장 이야기는 여기를 참조) 그리고 오디오 인터페이스와의 호환 문제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오늘은 저와 같은 삽질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면서 삽질한 이야기를 공유할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퓨전드라이브가 적용된 하스웰아이맥은 많은 오디오인터페이스와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재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퓨전드라이브 아이맥의 오디오 인터페이스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나는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는 사용자는 보질 못했습니다. 잘 쓰고 있다면 굳이 게시판에 글을 남길 필요가 없으니, 어쩌면 문제없이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쨋거나, 해당 조건에서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은것은 사실이고, 저도 그 중 한명이었습니다. 관련 문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있는 몇 개의 게시판에 대한 링크를 드립니다.
(네이버카페중에 '맥쓰사'에 들어가셔도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사용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문제삼고 있는 것이 '퓨전드라이브였습니다.' 하지만 애플기술지원센터에서는 해당케이스에 대해 리포팅 된 바가 없다고 하더군요. 어려움을 겪고있는 많은 사용자들이 기술지원센터에 문의를 했을터인데, 리포팅 된 바가 없다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애플의 태도로 미루어보건데, 조만간에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제가 고를 수 있는 대안은 다음의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1. 반품 후, 아이맥 SSD256 또는 아이맥 HDD버전 재구매
2. 퓨전드라이브 해제
SSD256은 대용량 샘플라이브러리를 보유해야하는 저로서는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었습니다. 또한, HDD는 너무 느리기에, 저는 2번을 선택하였습니다. 터미널을 통해 두 개의 드라이브를 분리시킨 후, SSD에 Mac OS를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자세한 방법은 여기를 참조) 타임머신백업을 사용하여 빠르게 작업환경을 복구하려면, 복구 이미지의 사이즈를 SSD드라이브 사이즈보다 작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니 백업 전에 각좀 샘플라이브러리 등을 외장하드 등에 백업해놓아야 겠지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시스템을 재구성하니 오디오인터페이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더군요. 역시나 퓨전드라이브가 문제였습니다. 음악작업용으로 아이맥의 구매를 고려중이신 분들은 꼭 퓨전드라이브에 대한 부분을 미리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Mac OS 10.9.1버전 현재, 관련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악...
덧. 10.9.2버전의 릴리즈노트에 해당문제를 해결하였다는 내용이 있군요. 실제로 10.9.2업글하고 정상작동을 확인하였다는 사용기도 있습니다. 저는 다시 밀고 퓨전드라이브 잡고 하는게 번거로워서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