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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11 [6주] 로직으로 빈티지 사운드 재현하기
카테고리 없음2013. 2. 11. 21:55



죄송합니다. 명절 연휴를 빡세게 보내느라 하루가 늦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거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저 숙취로 힘들 뿐입니다. 아무튼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는 Future Music Magazine 과월호 내용 중, 'Logic Pro, Getting That Vintage Feeling'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로직에는 Saturation계열이나 Tape Emulation 플러긴이 포함되어있지 않은데요, 어떻게하면 로직을 사용하여 빈티지사운드를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Dusty Vinyl


정말 간단한 테크닉부터 시작해 봅시다. - 드럼룹을 손질하여 마치 바이닐에서 샘플링 한 것 처럼 만드는 것이죠. 턴테이블 바늘이 바이닐의 정보를 읽어오면서 발생하는 바스락거리는 소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음 따위를 더하는 것입니다. 처음 시디가 시장에 도입되었을 때, 사람들은 이제 이런 잡음은 과거의 유물이라며 반겼지만, 바이닐 특유의 노이즈를 사람들이 다시 그리워하게 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이닐에서 채취한 샘플은 샘플링 시작점과 끝점이 있기 때문에, 샘플 안에 포함되어있는 바이닐노이즈도 샘플과 동일한 길이를 가지게 됩니다. 빈티지 사운드를 만들 때 흔히 하는 실수는, 아주 긴 노이즈샘플을 곡의 시작에 삽입하는 것입니다. (곡이 끝날 때까지 이 샘플이 함께 플레이 되겠죠.) 그보다는 당신의 샘플룹이 반복 될 때마다 바이닐노이즈도 반복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노이즈와 샘플이 원래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들리게 말이죠.


Snap, Crackle and Pop


EXS24의 'LoFi Kit' G6에서 B6까지에 키에 바이닐노이즈가 있습니다. 맘에 드는 걸 고르세요. 그리고 해당 음원을 녹음해서 오디오파일로 바운스 합니다. 그런 다음 드럼파트를 시퀀싱하거나 오디오룹을 로딩합니다. 직접 시퀀싱한다면, 매 마디마다 새로운 리듬이 나오기보다는 '룹'의 형태로 만듭니다. 바이닐에서 샘플링 한 것처럼 보이도록 말입니다. (뭐, 이건 저자의 방식이고 반드시 이렇게 해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그리고 바이닐노이즈를 드럼룹과 동일한 길이로 반복시킵니다. 이제 룹에 바이닐의 특성이 가미되었습니다. CD대비 적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지고 있는 바이닐의 특성을 표현하기위해 컴프레서를 삽입하는것도 고민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만, 우리는 EQ를 활용하여 중-저음 영역에 '따뜻함'을 가미하는 절차를 선행하고자 합니다. 172Hz 부근을 +6.5dB하고, 킥드럼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80dB부근을 +3dB, 그리고 스네어를 강화하기 위해 500Hz 부근을 +2dB하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하이햇의 청량감을 포함하고 있는 6KHz이상 영역을 -4.5dB 하였습니다. 그다음 로직 컴프레서를 적용(Ratio - 5.8:1, Gain Reduction 5dB)하였습니다. 그리고 리미터 옵션을 켜서 피크를 잡아내고 나니 훨씬 레트로한 사운드의 룹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로직의 샘플기반 신디사이저 EXS24]


Fake Tape


바이닐의 예측할 수 없는 노이즈 패턴과는 달리, 스튜디오의 테입 레코더는 훨씬 '일정한' 소음을 만들어 냅니다. 이는 테입머신의 종류와, 사용된 테입의 종류의 조합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는 다시말하면, 모든 버전을 포괄할 수 있는 단하나의 tape hiss 노이즈는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Steve  Slate's Virtual Tape Maschine같은 서드파티의 테입시뮬레이터를 사용해본 이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테입노이즈가 있다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비록 로직의 내장 플러긴으로 이러한 모든 형태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테이프의 히스노이즈 중 가장 예상가능한 종류는 화이트노이즈로 표현할 수 있으며, ES P가 유용한 파라메터들을 제공합니다. 앞에 설명한 예제에서 바이닐노이즈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ES P를 새로운 트랙에 불러와 화이트 노이즈를 생성합니다. 노이즈 제네레이터를 제외한 모든 오실레이터를 끄면 됩니다. 레조넌스는 0, Cutt off는 최대, envelop의 서스테인값은 최대로 놓습니다.


[로직의 Polyphonic 신디사이저 ES P]



It's Filter Time


이제 곡 전체에 걸쳐 재생되도록 노트를 그리고 볼륨을 아주 많이 낮춥니다. 그렇지 않으면 볼륨이 커서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20dB정도에 놓아도 꽤 시끄럽습니다. 아마 전 대역이 노이즈에 압도당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화이트노이즈는 전대역에 균일하게 분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필터링이 필요하지요. 이를 위해 AutoFilter를 해당 트랙에 삽입하고 하이패스 모드로 설정합니다.  컷오프는 80%에 놓고 인벨롭이 컷오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합니다. 약간의 Saturation을 추가하기 위해 아웃풋 디스토션을 4%주고 페이더의 레벨을 -58dB까지 낮추었습니다. 이정도도 상당히 높은 레빌입니다만, 당신이 원하는 수준으로 밸런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사운드가 너무 예측가능하다고 느껴진다면, 약간의 'Wow and flutter'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컷오프 주파수를 모듈레이션하면 되지요. 톱니파를 사용하는것이 가장 효과가 좋지만, 4,5% 이상 적용하는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hiss 노이즈의 '밝음'을 입히기 위해, 앞서 설정한 드럼 샘플 이큐의 고주파대역을 -4.5db에서 -2.5dB로 변경하여 하이햇 음색에 변화를 줍니다. 


Cassette Boy


일부 프로듀서가 바이닐과 빈티지 스튜디오테입 효과를 입히는 반면, 단촐한 소니워크맨이 그들의 어린시절의 사운드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워크맨은 이동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였고, 워크맨 세대들에게 워크맨의 음향적 특성은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자신의 밴드의 앨범을 야마하 Portastudio(카세트테입을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믹서)로 마스터링 한 메이저레이블 아티스트도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80년대 카세트테입의 사운드를 재창조하고 싶다면 디지털 레코딩의 bit-depth를 떨어뜨리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crushing 사운드를 만들때 많은 이들은 8bit를 기본값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12비트 세팅은 16비트 시디퀄리티의 투명함을 간직한, 덜 흐릿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면서 해상도는 tape과 유사하게 만들어줍니다. 따라서 당신이 80년대 중반의 카세트 사운드를 만들때 이는 유용한 세팅입니다. 이러한 비트감쇄를 사용할 때는 앞서 적용한 히스효과의 볼륨을 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주 낮은 레벨 영역에서 로직의 페이더는 5dB단위로만 움직이므로 Gain플러긴을 삽입하여 조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Pushing Tape Further


와블 딜레이의 사용과 같은 다양한 tape 사운드 재현 방법을 연구하다보면, 실제 DVD 등에서 이러한 테크닉 중 일부가 사용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레코딩을 통해 얻은 명료한 사운드를 제한하는 이러한 방법에 대해 회의를 가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과 아날로그 양쪽의 최선을 택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믹스에서는 한 트랙이 이러한 이펙팅으로 사운드가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나머지 트랙은 여전히 디지털 사운드가 더 좋을 수도 있지요. 이러한 효과를 잘 섞으면 더 좋은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과거 한 때 프로듀서들은 잡음 없는 레코딩 환경을 꿈꾸었지만, 그들이 만든  (당시로서는) 첨단의 아날로그 믹스 결과물들이 우리의 잠재의식에 스며들어있기 때문에, 오늘날 디지털의 시대에 당시의 사운드를 재현하려고 애쓰는 것이 바보같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문을 참고하여 예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고하세요.


1. Original


2. Vinyl


3. Tape


4. Vinyl + PSP Vintage Warmer




원문출처 : FutureMusic


Posted by 꾸비스또